100억 달러의 역설: 집 없는 프랜차이즈

NBA 평가 데이터를 분석해온 나에게도 충격이다. LA 레이커스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 중 하나이며, 지금은 10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지만, 자신들의 경기장인 코인코닷아레나(구 스타플스 센터)를 소유하지 못하고 있다.

정말 그럴 리 없다는 생각이 드는가? 하지만 이건 오류가 아니다. 고급 브랜딩에 싸인 체계적 문제다.

브랜드 가치가 부동산을 압도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ESPN이 비소유 프랜차이즈라도 100억 달러에 거래될 수 있다고 보도했을 때, 우리는 자산 가치를 넘어서 문화적 자본을 이야기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단순한 농구팀이 아니다. 글로벌 영향력, 패션 아이콘, 메르처디제 판매 강자. 아마존 프라임과 넷플릭스와의 스트리밍 계약으로 수익 창출까지 가능하다. SNS 팔로워 수는 대부분의 국가 인구보다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 경기장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다.

매각 뒤엔 숨겨진 권력 구조가 있다

마크 월터는 우연히 이 거래를 성사시킨 게 아니다. TWG 글로벌 CEO로서 2021년부터 이미 팀 지분 26%를 보유했으며, 필 안슈츠로부터 우선 매수권을 확보했다.

공개 입찰이 아니라, 내부 정보에 기반한 ‘시장 공정성’으로 위장된 특혜였다.

지금 월터는 버스 가문의 유산을 장악하고 있지만, 그 경기장 운영권은 전혀 없다.

이는 단순한 모순이 아니라, 규모 있는 구조적 오류다.

집 없는 소유의 진짜 비용은?

상상해보라. 당신 사업은 하루 종일 운영되지만 모든 공간은 임대 중이라면? 임대료 인상 시 어떻게 될까? 정치 상황 변화? 혹은 후원사가 독점 권리를 요구한다면?

레이커스는 다른 사람의 임대 계약 아래 제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만큼 가치는 더 커지고 있다.

여기에 질문이 남는다:

• 이 모델은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
• 누군가는 실질적인 이익을 얻고 있는가? 선수들인지 팬들인지 투자자들인지?
• 왜 이제 선수 이탈이 이렇게 거래 중심으로 느껴지는 걸까?

crypto.com 아레나에 대한 장기적 보장 없이는 팀들은 경기장을 일시적인 무대로만 여기며 단기 마케팅 전략만 추구한다.

그런데 진짜 불공평할까?

내 차분한 논리는 이렇게 말한다: 아마 이건 망가진 게 아니라 *최적화된 상태*일지도 모른다. 오늘날에는 브랜드 정체성이 물리적 자산보다 더 중요하다.

td 가든을 가진 세븐티즌이나 챈지 센터를 가진 워리어스처럼 좋은 아레나를 갖춘 팀들도 많지만, 그 어떤 팀도 레이커스만큼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적은 없다—특히 부동산 소유율 측면에서 가장 낮은 주요 리그 팀 중 하나다 (야구 외에는 거의 예외 없음).

team ownership보다 perception(인식)이 중요한 것이 현대 스포츠 자본주의에서 핵심이다. The question isn’t whether they should own their arena anymore; it’s whether we care enough to demand it anymore.